A Study on the Lexicogrammar Choices and Metacognitive Patterns in the Writing Process of Adult Writers

본 연구는 국어교육에서 문법이 언어 사용의 기본이자 토대로 정위하기를 기대하는 체계기능 중심적 문법교육 지향의 일환으로 글쓰기 과정에서 작동하는 언어 현상의 관찰을 수행하였다. 글쓰기에 능숙한 성인 필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어휘문법적 선택과 그에 대한 메타인지의 양상을 살폈으며, 이때 메타인지는 표현 의도에 초점을 맞춰 검토하였다. 성인 필자들은 경험적 기능, 대인적 기능, 텍스트적 기능, 논리적 기능 전반에 걸쳐서 언어 자원으로서 어휘문법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었으며, 어휘문법을 선택한 스스로의 표현 의도에 대해 뚜렷한 메타인지를 보였다. 이를 통해 글쓰기에 능숙한 성인 필자들이 활용하는 언어 자원으로서의 문법의 실재를 보다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필자들이 활용하는 언어 자원의 의미기능은 반드시 표현 의도와 일대일로 직결되지 않는 장면도 존재했으며, 이를 통해 표현 의도 차원의 문법교육 내용 조직에 대한 고려도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연구의 과정에서 보다 역동적인 문법교육의 지향을 위해 ‘선택’ 개념의 동태적인 고찰, 표현 의도-담화의미-어휘문법의 층위 설정, 언어하기와 언어적 정체성의 관계 등 앞으로 이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제시했다는 점은 본 연구의 의의인 동시에 한계이다.